Saturday, January 3, 2015

When she was 22, the future looked bright

 
 
 
그제 이후로 나는 부정할 수 없는 이십대가 되었다
어디 가면 아직 만 열아홉이에요, 라는 말을 달고 살았는데.
어느새 스물둘이라니. 징그러
 
 
 
 
어제는 거진에 다녀왔다.
아침까지만 해도 국텐 콘서트를 하루 더갈까,
아니면 광화문 페스티벌에 갈까 수도 없이 고민했는데
급작스럽게 cy에게 연락이 왔고, 나는 곧바로 짐을 쌌다.
 
이천십오년 첫 해도 보고, 하루 종일 바다만 바라보다가,
버스가 운행하지 않아 오들오들 떨어가며 백담사에도 다녀오고,
회랑 황태구이랑 손두부도 먹었다.   
 
작년과 똑같은 코스였지만 새로왔다.
이젠 연중행사가 되어버린 것 같기도 하다.
 
 
 
30일에는 국카스텐 콘서트에 갔다왔다.
라이브는 크라잉 뱀쑈 이후로 처음이었는데
문제는 기억이 다 휘발되어버렸다.
 
블루스퀘어의 음향이 끔찍했다는 것과 그럼에도
라이브가 '개쩔었다'는 것, 
그리고 
가수도 관객도 나도 모두모두
엄청 미쳐있었다는 것밖에 기억이 안난다.
 
변신과 소문, 거울-싱크홀-꼬리를 연달아 부르는데
이 사람들이 날 죽이려고 작정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예전같지 않다.
 
 
올해는 활동 많이 해주겠지.
 
 
 
 
*
스물두 살에는 22살의 노래를 들어야지. 
 



It's sad but it's true how society say her life is already over
슬프지만, 사회가 말하는 게 진실이야 그녀의 인생은 끝났어
There's nothing to do and there's nothing to say
할 것도 없고 할 말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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