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그플 사홀페
둘 다 블라인드 양일권 질렀다 어제 하루 종일 고민했는데 오늘 막상 표가 풀리자 다른 걱정은 안 들고 그저 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다 이번에도 가지 않으면 아주 후회할 것 같았다 길게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대학생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것 중 하나였던 '락 페스티벌 가기'는 이상하게도 이런저런 이유들로 포기해버리곤 했다 늘 시간이 없고 돈이 없고 같이 갈 사람이 없었다 사실 다 핑계고 다른 것 보다도 '사람'의 문제가 컸던 것 같다 클공도 단공도 아니고 페스티벌을 혼자 간다는 것 만큼은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인생은 혼자 사는 것.
즐기려면 어찌되든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사홀페는 설문 이벤트가 당연히 당첨될 줄로 알고 있었다 이메일도 하나만 썼으면서 대체 무슨 자신감인지. 떨어지니 삼만원이 아까워보였고 결정적으로 국카스텐이 안 나올것 같아서 갈까말까 계속 고민했는데 작년 라인업이 너무 좋아서, 게다가 혹자의 '치킨 먹을 돈 두번만 아끼라'는 말에 혹해서 쿨하게 예매해버리고 말았다
22일에는 안밸 예매 시작. 인데 과연 내가 3일권을 모두 지를 수 있을 지 모르겠다
텅 텅 텅
*프란츠퍼디난드가 꼭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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