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라는 말은 참 좋다 표준어는 아니지만 고마와요라는 말도 :-)라는 이모티콘도
내일 마주하며 함께 웃고 눈을 마주칠 사람들도 여기 눈쌓인 북한산도
프랑크시나트라와 냇킹콜과 마이클부블레의 캐롤도
곧 개봉하는 <마미>와 <호빗>과 곧 감상할 <사랑에 대한 모든 것>도
조휴일도 하현우도 박해일도 에디 레드메인도 카세 료도 뱅상카셀도
또또또또
My Favorite Things의 가사처럼 강박적으로
내가 애정하는 것들을 읊조리게 되는 날들이 있다
좋아하는 것들만 마주하며 살고싶은 나는 이기적이다
싫은 것들은, 불편한 것들은, 뒤틀린 것들은 이야기하지 말아야지
맺고 끊는 것에 서투른 나를 자책했다
항상 이런식이다, 항상. 진짜로. 생각할수록. 지금까지 모든.
그런데 왜 내가 미안해해야하는 거지 다들 내가 만만한가요 그런건가요
나는 많은걸 바라는게 아닌데 그저 보통의 존재이고 싶은건데
*가깝고도 먼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내가 다른이들에게 그런 존재였으면
**적어도 블로그에는
나른하고 선선한 그래서 아주아주 먼 훗날 보아도
기분 좋아질만한 이야기들만 담고 싶다
이제부터 그럴거다
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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