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미>를 봤다.
돌란은 영화에서의 사운드 오르가즘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Wonderwall'과 'Colorblind', 'Born to die'를 들으면서
그렇게 심장이 빠르게 뛰었던 건 처음이었다
정말이지, 문자 그대로 '튀어나오는 줄'만 알았다.
자비에 돌란은 스물여섯살에, 잘생겼고, 천재에다가, 칸의 총아라는 수식어를 달고다니며,
무슨 영화상 따위를 휩쓸고 다니면서 심지어 게이다. 완벽한 놈.
그리고 문제의 화면비율.
영화 중간 스티브가 손동작으로 1:1비율에서 풀사이즈 비율로 화면을 확장시키는데,
생전 그런 쾌감은 처음 느껴봤다.
팔뚝에 오소소 돋아나던 그 소름을 어떻게 잊을수 있을까.
그리고 또 그 음악들은. 자꾸 마음이 쓰이던 세 인물들은.
영화관을 나오면서 이 영화는 무조건 다운받을 것이라 결심했다.
우울해질 때마다 보드를 타고 질주하는 스티브를 돌려봐야지.
돌란의 그 과하고도 파격적인 미장셴들이 좋다.
하지만 당신을 좋아하진 않을것이다.
너무 완벽해.
─
사운드가 다 찢어질 정도로 스피커의 볼륨을 높이고 들어야한다.
-cause you and I, we were born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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