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27, 2015

별일없이산다




잘살고있읍니다
 
나의 존재가 흐릿해지는 것만 같을 때도 있지만은 공연도 보고 야구도 보고 미술관도 다니면서 근근이 버티고 있읍니다
아르바이트는 여전히 몹시 따분하지만 그럭저럭 견딜만한 것 같기도 합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까요
다행히 매장 노래 바꾸는 법을 습득하게 되었읍니다 하물며 잠자기 전 침대 머리 맡에서조차 떠오르던 노랫말들은 이제 다 잊어버렸읍니다 

기타를 잘치는 녀성이 되고 싶습니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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