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16, 2015

너희 예쁜 배는 내일을 낳지 못하겠구나

 
 


사월이라기엔 너무 가혹한 날씨, 공기.
몇 번의 봄을 더 견뎌내야 할 지 가늠 할 수 없어 두렵다
 
세월호 이야기를 꺼내면 노란리본을 달면 종북좌빨이 되는 이상한 세계에 살고있다
더럽고 추한 어른들을 너무 많이 보았다
그보다도 끔찍한 건 내가 그런 '어른'들에 동조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침묵은 묵인이자 동조니까
침묵에 책임질 수 있는 어른이 되고싶다 내가 선 편에 떳떳해질 수 있는
 
숨을 쉬는 것 마저 미안한 나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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