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수많은 소녀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빠 살앙해여!
오빠 머싯써여!
오빠 보고싶었어여!
를 시도때도 없이 외치는 건 좀 심하지 않았나
마음같아서는 소녀들의 등짝을 세게 후려갈긴 후 '왜, 아주 결혼이라도 하지 그러니' 하며 비꼬아주고싶었다 그런 말들은 아이돌 콘서트에나 가서 하라고, 자기야.
극혐, 이라는 단어는 이럴때 쓰는 건가 보다
그리고 흡사 무당같았던 윤성현
자기자신의 섹시함을 한껏 어필하기 위해 혈안이 된 그의 몸짓과 눈풀린 표정은 다소 부담스러웠다
오글거림과 비식비식 튀어나오는 조소를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나는 한승찬과 심재현을 더 열심히 쳐다보았다
나는 아직 머글에 가깝나 보다 다행히도.
그럼에도 라이브는 몹시 좋았다 음원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윤성현의 흐느적거림을 다 이해해줄수 있을 만큼.
아지랑이, 물가의 라이온, 매미는 비가 와도 운다는 오늘의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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