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로지
'이수혁'과 '흡혈귀'라는 단어의 조합만으로
극도의 흥분상태에 빠져서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정말 내 취향과는 거리가 먼 배우들 투성이에 쓰레기 같은 씨지와 뜬금없는 스토리와
차마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괴상한 액션들로 도배된 드라마인데
이수혁이 너무 아름다와서
멈출 수가 없다
캐스팅 디렉터의 노림수에 당한 것 같아 괜히 분하다
원작을 안 읽어서 '귀'가 어떤 캐릭터인 줄은 모르겠으나
보면 볼수록 '로키'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2.
저번주부터 특집으로 진행된
ebs 스페이스 공감의 <인디 20주년 결정적 순간들, 노래들>을 연달아 보았다.
인디 화석들이 들려주는 홍대 초창기 풍경들과 뒷 이야기들이 이렇게나 꿀잼일 줄이야.
옛날 옛적 할머니가 해주던 전래동화보다 더 재밌다.
피씨통신 시절 뮤지션들의 교류(라고 쓰고 키워질이라 읽는다)와
클럽 드럭의 케케묵은 이야기들, 스트리트 펑크쇼,
첫번째 페스티벌이 태풍에 수몰 되었던 일들까지.
조상님들 사이에 낀 김간지가 신세대(?)마냥 수줍어하며 앉아있는 것은 함정이라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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