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9.28
이 날 무엇 때문에 그렇게 기분이 꿀꿀했는지.
수많은 연인들 때문이었나 혹은
버스킹을 하던 누군가의 처절한 목소리 때문이었나.
그렇지만 교수님 작품은 역시 좋았다.
비참하고 서글픈 내용을 그토록 해학적으로 풀어내다니.
*
친구들과 '섹시'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가
내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섹시함을 공개하자
그게 가장 어려운 단계라고 누군가 핀잔을 주었다
내가 썼던 첫번째 소설은 나의 리비도를 드러냈던 거라며
다른 누군가는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요즘에는 인스타 사진들 훔쳐보는 재미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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