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핀 노래를 듣고있다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우연히 예전에 쓰던 mp3 속 노래들을 훑어보다가 발견했다 덕분에 올 겨울에는 이들의 노래를 참 많이 들었다 '이 겨울 끝은 눈보라'는 여전히 참 싱그럽다 멜로디는 또 왜이렇게 발랄한 건지. 자신에게 닥쳐올 일도 모르고 까불거리는 소년같다
푸릇푸릇한 목소리를 듣고 있으려니 쓸쓸해졌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에게 느끼는 감정 비슷한 어떤 것이랄까
사실 나는 이제 달빛요정의 노래도 잘 듣지 않는다 그의 경쾌한 목소리가 왠지 그 스스로를 그리고 나를 비참하게 만들고 있는 것만 같아서.
언젠간
이들의 3집을 듣게 될 수 있을까
겨울이 다 끝나가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