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필름카메라 뽐뿌가 와서
하루에도 몇번씩 중고사이트를 들락거렸었는데
아니 글쎄 우리 집에 떡하니 있었다.
얼마 전 집 정리를 하다가 발견했다.
두 대나, 심지어 하나는 내가 찾던 기종을 발견하다니.
마음이 금세 부풀었다.
여태껏 버리지 않고 간직해 둔 아빠에게 뽀뽀세례 해주고 싶었다.
나는 당장 문방구로 가 건전지를 샀다.
마침 집에는 유통기한이 9년 지난 코닥필름도 있었다.
그리하여 최근에는 이것들 들고 다니는 재미로 산다.
특히 '올림푸스 뮤'.
똑딱이 필름카메라 중 가장 물건이라던데, 얼른 현상하고 싶다.
2.
요즘에는 장얼신보와 국카스텐 감염을 질리도록 듣고 있다.
나도 가을 노래 듣는 여자이고 싶은데,
가을방학 같은 말랑말랑 달다구리한 가수들은
이상하게 한두번 들으면 그 이상 안찾게되더라.
그래도 가을 분위기 좀 내보겠다고, 블로그 음악을 바꾸어보았다.
역시 윤도현만한 목소리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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