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October 3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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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닮은 아이가 과 후배로 들어온다고 한다
친구가 과외하던 학생이란다. 종강하고 만나서 밥 한 번 먹기로 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김고은을 닮았겠어
하고 사진을 봤는데
오 세상에나 정말 닮았다
설렌다
이거 내년에도 학교를 다녀야하나.
Wednesday, October 29, 2014
어제의 일들
"나는 키스를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따뜻함 속에서 죽고 싶었던 것뿐인데, 그 방법을 알지 못했을 뿐이었다. "
"나는 인생이란 것이 누군가에 의해 그렇게 쉽게 망쳐지도록 생겨먹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그것을 그들에게 이야기해줘봐야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 그만 두었다."
─
최근에 읽은 문장들 중 가장 좋다
세상엔 좋은 소설이 너무 많아.
Saturday, October 25, 2014
그대의 익숙함이 항상 미쳐버릴 듯이 난 힘들어
내가 을이 되는 연애를 하고싶다
상대에게 잔인하게 구는 것도
그래서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그럼에도 자꾸 냉담해지는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것도
지쳤다 이젠
친구의 어머니는 연애를 시작하셨다고 했다
방에서 콘돔 한 상자를 발견했다고도 했다
나는 그렇게 타오를 수 있을까
얼른 나이 들고싶다 이십대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
이따금
무성애자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Friday, October 24, 2014
오랜만의 키리시마
오랜만의 키리시마, 다시
찌질하더라도, 잉여롭더라도
이 세계에 존재하기에 살아가야지
충격 먹은 키쿠치의 표정 = 내 표정
그의 눈물이 참 많이 공감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마에다는 몹시 부럽고 질투나는 인물이다
순간에 충실하고 좋아하는 것에 전력을 다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나는
<키리시마..>와 <족구왕>은 참 많이 닮아있다 그래서 좋다
족구왕의 홍만섭에게도 질투를 느꼈으니까
"너한텐 족구가 뭐냐?"
"재밌잖아요."
Wednesday, October 22, 2014
하지만 오늘 밤엔 잠을 자자 푹 자자
1.
요즘 필름카메라 뽐뿌가 와서
하루에도 몇번씩 중고사이트를 들락거렸었는데
아니 글쎄 우리 집에 떡하니 있었다.
얼마 전 집 정리를 하다가 발견했다.
두 대나, 심지어 하나는 내가 찾던 기종을 발견하다니.
마음이 금세 부풀었다.
여태껏 버리지 않고 간직해 둔 아빠에게 뽀뽀세례 해주고 싶었다.
나는 당장 문방구로 가 건전지를 샀다.
마침 집에는 유통기한이 9년 지난 코닥필름도 있었다.
그리하여 최근에는 이것들 들고 다니는 재미로 산다.
특히 '올림푸스 뮤'.
똑딱이 필름카메라 중 가장 물건이라던데, 얼른 현상하고 싶다.
2.
요즘에는 장얼신보와 국카스텐 감염을 질리도록 듣고 있다.
나도 가을 노래 듣는 여자이고 싶은데,
가을방학 같은 말랑말랑 달다구리한 가수들은
이상하게 한두번 들으면 그 이상 안찾게되더라.
그래도 가을 분위기 좀 내보겠다고, 블로그 음악을 바꾸어보았다.
역시 윤도현만한 목소리가 없지.
찰나의 부산
2014. 10. 10 - 12
태종대와 광안리 해운대
해동용궁사와 범어사
책방골목 국제시장 깡통시장 자갈치시장
별다를 것 없는 코스와, 그럼에도 반짝반짝 빛나던 순간들.
그리고
도무지 끊이지 않던 먹거리
신발 안으로 자꾸만 들어오던 모래들
짜고 습한 바닷바람
어떤 정겨움
왜이렇게 아득하게 느껴지는 것인지 모르겠다.
왜이리 희미한 기억만 자리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
분명 내 사주에는 역마살이 없다는데
나는 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충동을 꾹꾹 억눌러야 하는지.
미스테리야.
Saturday, October 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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