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럽에 다녀온지 일주일이나 되었는데 오늘에서야 온전히 쉴 수 있었다
그마저도 마음이 편치는 않았지만
병원 집 병원 집 만 왔다갔다하니 시간 개념이 흐릿해졌다
얼마나 더 이런 생활이 지속될까
오늘은 닭볶음탕을 해 먹고 먹였다 점점 요리왕이 되어가는 기분이다
갔다와서 하고싶은 일들이 꽤 있었는데 미루어두고 있다
보고싶은 얼굴들이 있다
2.
선우같은 사람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스타일.
아무리 고경표의 얼굴을 하고 있어도 싫은 건 싫은 거다
무턱대고 고백해버리고서는 순진한 얼굴로 다 괜찮다고 하면 끝인가
아주아주 이기적인 거다 그건
그거야말로 사람 엄청 불편하게 만드는 일
뭐 보라도 좋다고하니 그러려니 하겠지만.
(그치만 키스해도 되냐고 묻는건 정말 심했다 그런건 묻지 말고 하란말이야 이색기야)
3.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던 일기들을 끝맺을지는 아직 모르겠다
일단은 묵혀두어야지
왜인지
한국에 와서 눈 오는 것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
폭설 나리는 풍경이 보고싶다
누가 뭐래도 겨울이 가장 포근하고 조은 계절이다
겨울 공기만큼 설레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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